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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40회로 ‘누리야 아빠랑 산에 가자’ 연재를 마무리한다. 필자의 SNS 등으로 출간된 책의 나머지 분량도 다 공개할 예정이다. 그동안의 연재에 필자에게 감사드린다. <편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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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 사정으로 '누리야 아빠랑 산에 가지' 연재는 다음 회의 39회 연재로 마감한다. 그동안 많은 관심에 감사 드린다.<편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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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11일 일요일 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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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2월 28일, 오늘은 딸과 내게 참으로 우울한 날이었다. 전철에서도 딸은 침울했다.
“다른 과목들 합친 시간만큼 수학에 집중 투여해서 공부했는데, 2등급이 나왔어. 다른 친구는 그렇게 안 하고도 나...
열이틀 전인 12월 12일 금요일이었다. 지인과 술을 마시고 새벽 2시가 다 돼 귀가했다. 딸은 방에 없었다. 좁은 서재에 제 엄마랑 누워 반쯤 잠들어 있었다. 거실로 나오게 해서 쇼핑백을 넘겼다. 지인이 딸에게 갖...
11월 16일(일) :
수능까지 1년 남았다.
“아빠, 답답해. 3학년 되면 1년이 어떨지 벌써 실감 나. 공부하든 안 하든 3학년은 피곤한 시간이 될 것 같다는 걸 느끼겠어. 체력이 중요한 것도 느끼고....
집을 나서려던 참이었다. 할매가 아이에게 말했다.
“어젯밤에 어떤 여자가 전화해서 누리를 찾더라. 학원에 갔다고 얘기하니까 알았다며 끊더라.”
아이는 큰일 났다며 친구들에게 부랴부랴 전화를 걸었다. 그러고...
단기 4347년 10월 3일 개천절,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한다는 홍익인간(弘益人間) 건국 정신을 새기는 날이었다. 그러나 대한민국은 인간을 ‘널리’ 이롭게 한다는 정신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진 채, 재벌을 비롯한 소수 ...
전철 안에서 딸은 책을 펼쳤다. 『심리학이 잡은 범인』. 학교도서관에서 빌렸단다. 서문을 읽기 시작했다.
“재밌어?”
“글이 어려워. 잘 안 나가.”
“번역 잘못일 수 있어. 서문 내용은 본문에 나오...
중·고등학생 아빠, 대체로 40대부터 50대까지의 연령대다. 청춘과 노년 사이의 중간이다. 팔팔하던 시절은 다 지나갔고 갈수록 힘이 떨어진다. 가족을 먹여 살려야 한다는 압박감은 최고조에 달한다. 자식에게 한창 돈이...
궁금증을 못 참아 홍역을 치렀던 어제에 이어 오늘도 혼자 산에 갔다 왔다. 땀범벅인 몸을 씻었다. 그리곤 팬티 차림으로 거실에 엎드려뻗친 다음 팔굽혀펴기를 시작했다. 지난 겨울부터 매일 50번 이상 팔굽혀펴기를 하고...